안녕하세요. 며칠전 어느 비오는날 '하르방밀면' 노형점을 다녀왔어요. '하르방밀면'은 '산방식당'과 더불어 제주 입도 초기에 자주 갔던 밀면집인데요. 아이들 어릴때 아기띠하고 자주 밀면 사먹으러 갔던 추억이 있어서 그런지 웬지 추억돋는 장소네요. 제주 입도하고 제주도 스런 음식을 먹고자 밀면을 먹으러 자주 갔었던것 같아요. 근데 애들 커가면서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육지살때 먹던 냉면맛에 익숙해서인지 두꺼운 면의 밀면이 제 입맛에는 좀 별로 였던것 같아요. '하르방밀면'은 마침 이곳을 지나가다가 오랫만에 방문하게 되었네요. 사실 이집은 밀면도 유명하지만 이집은 보말칼국수도 인기가 많아요. 얼마전만 해도 자극적인 맛의 비빔국수가 땡기더니 이날은 보말칼국수가 땡기더라구요.
오랫만에 찾은 '하르방밀면 노형점'은 간판부터 싹 바뀌었더라구요. 인테리어를 싹 리모델링 했나봐요. 개인적으로 리모델링 좋아요.
메뉴는 초 간단 4가지에요. 가격도 7천원으로 통일이네요. 몇년사이 가격이 살짝씩 올랐네요.
예전에는 앉아서 먹는 자리도 있었는데 싹 테이블로 변경 되었어요. 사실 앉아서 먹는자리 불편한데 편하게 테이블로 바뀐것 같아요. 평일이었는데 역시 도민분들이 많이 들어오시더라구요.
딱 맛있었던 김치였어요. 김치 무난해요.
만두부터 나왔어요. 만두가 신기하게 정말 주문하고 바로 나왔어요. 타이밍이 좋았나봐요. 만두 갯수는 7개로 7천원이니 개당 천원 인셈이네요. 여기서 살짝 좋았던게 간장 종지를 인당 하나씩 주시더라구요. 코로나 때문인가봐요.
만두피 색깔이 독특했어요. 만두피도 쫄깃하고 맛나네요.
만두속이 꽉차 있어요. 직접 만드신 만두인것 같아요. 크기도 꽤 크고 맛있더라구요. 만두 괜찮네요.
그 다음으로 지인이 주문한 '비빔밀면'이 나왔어요.
무더운 날씨에는 자꾸만 비빔밀면 같은 매콤 시원 달달한게 땡기더라구요. 비주얼을 보니 참 맛있어 보였어요. 사실 비빔면은 언제나 진리죠. ㅎㅎ
이 비빔밀면 양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제가 주문한 '보말칼국수'가 나왔어요. 이날 비가와서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 주문한 것이었는데 굿 초이스 였어요.
국물은 좀 맑은편인데 아무래도 칼국수의 특성상 짭짤해요. 칼국수 역시 양이 꽤 넉넉한 편이에요. 만두 두개까지 먹고 먹으니 배부르더라구요. 칼국수 면도 다른데서 흔히 볼수 없는 면인데 쫄깃하니 퍼지지 않고 맛있네요.
몸에 좋은 보말. 열심히 찾아서 먹어주었답니다. 저는 칼국수와 비빔밀면도 맛있었지만 만두가 제일 맛났었답니다. 만두는 꼭 시켜야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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