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점토 펭수 만들기

일상리뷰

천사점토 펭수 만들기

주르레언니 2020. 11. 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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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점토 펭수 만들기

비오는 주말. 심심해 하는 아이와 함께 뭘 할까 하다가

저번에 대용량으로 구입한 천사점토가 생각이 났어요.

둘째가 어린이집 다녀오더니 '천사점토'라는 점토를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사용해보니 천사점토. 이거 참 신박하네요.


전 이 천사점토를 쿠팡서 샀는데 300g에 12500원 구입했어요.

처음엔 '몰랑이'를 만들려고 했어요.

그런데 다시 펭수만들기로 바꿨는데요. 여기서 저의 최대 실수였던것 같아요.

 그냥 하얀 몰랑이를 만들걸 ㅋㅋ



천사점토 뚜껑을 열면 이렇게 하얀 점토가 아주 많이 들어있어요.

작은 인형 만들면 꽤 오래 사용할 수 있더라구요.

손에 잘 묻어나지 않고 사용감이 좋아요.


천사점토의 장점이자 단점은

이렇게 싸인펜을 찍어서 발라주고

손으로 만져주면 색상이 바뀌어요.

원하는 색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죠.


이렇게 점찍기를 하고 문질문질하면 원하는 색상이 되요.

수성 사인펜으로 해야되고 사인펜이 두꺼울수록 좋더라구요.


펭수의 배부분.

이건 뭐 모양만 잡아주면 끝이었어요.


얼굴부분 만들었어요.

이것도 그리 어렵지 않게 

쉽게 만들수 있었는데요.


노란색 발과 헤드폰 부분도 쉽게 완성!


이제 문제는 검정색 몸통이었어요.

검정 색 점토 만들기에 돌입하는데요.

흰색을 검정색으로 만들기가 정말 쉽지 않더라구요.

30분정도 분노의 사인펜 찍기를 했는데 아직도 밝은 회색이더라구요.

"잘 못 걸렸다......"

싶은데 신랑과 큰아이가 배고프다고 밥차려 달라고 왔더라구요.

저는 저녁밥 차리는것을 핑계로 신랑과 큰아이한테 하던일을 넘겨주고 저녁을 차리러 갔어요.

아이들도 '검정색 만들기는 72시간정도 걸리는 일'이라며 불만을 내뱉더라구요.

결국 완전한 검정은 못 만들고 어두운 회색으로 마무리 했어요.


저녁을 다 먹고 완성된 부분들을 조립 했어요.

그사이 점토가 마르면서 잘 안붙더라구요.

펭수 얼굴이 이상해진것 같아 물어보니

신랑이 모르고 밟았다네요.ㅠㅠ

어쩐지 저는 입모양이 더욱 살아있게 만들었었는데

입모양이 아예 한 뭉텅이로 되었더라구요. ㅠ

다리와 헤드폰도 찌그러져 있었구요.


어떻게 겨우 완성을 시켰어요. 

천사점토 검정색 만들기는 정말 힘드네요.

처음부터 사이즈를 더 작게 만들었어야 되는데

호기롭게 사이즈를 크게 만들었던것도 실수 였던것 같아요.

그래도 장시간 천사점토로 펭수 만들면서 주말이 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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