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특산품! 귀한 제주고사리 채취 시기 장소 손질방법

제주 특산품 고사리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주도 고사리 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 해요. 저는 작년, 재작년에 고사리 따러 몇번 다녀 왔었는데요. 저도 아줌마가 되가서 그런가요. 고사리 따기 해보니 나름 재밌더라구요. 한시간만 따도 허리를 굽혀야 되서 굉장히 힘은 드는데 보물찾기 하는것 처럼 나름 찾는 재미가 있어요. 안타깝게도 올해는 집에서 가정보육해야 되서 아마 못갈것 같네요. 사실 제주도 살기 전까지는 '고사리'에 대한 저의 인식은 제사상에 올리는 나물 정도 로만 생각했었고 그렇게 맛있다는 생각은 한적이 없었는데요. 제주 살면서 제주 고사리를 직접 먹어보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중국산 고사리와는 다르게 제주도 고사리는 통통하고 고소한맛이 일품이에요. 저희 애들도 통통한 제주고사리를 잘 먹더라구요. 저는 잘 말려서 친정엄마 갖다 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셨어요. 저희 어머님도 매년 채취하셔서 선물용으로 지인분들께 많이 나누어 드리고 평소에도 자주 고사리나물을 해 드시는데요. 채취하기는 힘들지만 몇주정도 채취하면 1년 넉넉히 먹을수 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워 하시더라구요. 제주산 고사리는 오일장 가도 판매하는 데요. 꽤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요.

제주 고사리 채취시기

보통 4월에서 5월초까지 많이 따시구요. 너무 더워지면 고사리가 질겨져서 맛이 없어져요. 보통 4월 첫주에 비온 다음 많이 고사리가 올라온다고 해요. 고사리는 비가 온다음 쑥 자라더라구요. 그래서 비온 다음날 새벽에 많이 채취하러 가시더군요. 새벽같이 가야 다른 사람보다 먼저 딸수 있어서 그렇게 일찍들 가신다고 하네요.

고사리 채취 장소

보통 오름주변 인적이 드믄곳에 고사리가 많아요. 고사리 채취 장소는 며느리에게도 비밀이라는게 많이 따시는 분들은 자신만의 스팟이 있더라구요. 저희 어머님께도 위치를 여쭤보면 정확하게 말씀해 주시진 못하는게 주로 인적이 드문곳에 있어서 정확하게 위치를 설명할수 없는 곳이더군요. 보통 오름주변에 많이 있어요. 오름 주변 길가에 차가 세워져 있다면 고사리를 따려고 세워둔 차일 가능성이 높아요. 혹시 고사리 따러 가실거라면 혼자 가시지 말고 여러명이 같이 가시길 추천드려요. 인적이 드문곳이기 때문에 길을 잃을 위험도 있으니 혼자가는건 굉장히 위험할것 같거든요. 실제로 고사리 따러 갔다가 길을 잃은 경우도 뉴스기사로 보았답니다.

필요장비

필요한 장비들이에요. 사실 거창한 물건이 필요하진 않아요. 장화는 있으면 좋은데 없어도 크게 상관은 없어요. 하지만 뱀이나 벌레도 출몰 가능성이 있으니 장화가 있다면 꼭 챙겨서 신고 가시길 추천드려요. 보통은 땡볕이라 해를 가릴 모자도 가져가시면 좋은데 없어도 괜찮구요. 장갑은 필수 겠죠. 가시덤불 사이를 헤쳐가기도 해서 자기도 모르게 가시에 찔릴수도 있으니 되도록 도톰한 장갑 가져가세요~ 그리고 고사리를 담을 큰 봉투를 챙겨가세요. 오일장에 가면 고사리 따기용 앞치마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저는 재미로 한두번 딸거라 그건 필요없는것 같아요. 전문적으로 따실거면 고사리 앞치마 있으면 좋겠죠?^^

이건 작년에 땄던 고사리인데요. 4월초에 갔더니 시기가 너무 일러서 정말 조금밖에 못땄었어요.

재작년에는 꽤 많이 따서 이정도의 고사리를 땄었네요. 이정도면 한번 선물할 정도는 나와요. ㅎㅎ

고사리 손질 방법

고사리를 딴 다음에는 당일에 작업하셔야 되요. 고사리를 물로 잘 헹구어 벌레나 먼지를 제거해 주시구요. 그다음 끓는물에 10분이상 끓여주세요. 고사리는 독성이 있기때문에 꼭 끓여서 독성을 빼주셔야 되요. 그 다음은 고사리를 말려주시면 되요.

고사리 말리는 방법은 외부에 돗자리 피고 말리는게 최고인것 같아요. 반나절이면 금방 마르더라구요 이렇게 돗자리 피고 외부에서 말리지 못한다면 식품 건조기를 이용하시는것도 방법이에요.

작년에 너무 조금따서 다 말리고 나니 이만큼밖에 안나오더라구요. 고사리를 말리면 양이 엄청 줄어들어요. 올해는 채취하러 가지 못해 벌써부터 아쉽네요. 지금까지 제주 특산품 "제주고사리"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