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집구하기 방법. 제주도 연세 신구간 이란?

오늘은 제주에서 집구하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제주살이를 결정하고 집을 알아봐야 될때 어떻게 집을 구해야 될지 막막하실 분들이 많으실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 굉장히 막막했어요. 육지 살때는 '네이버 부동산' 어플을 통해 집을 알아보고 시세를 알아봤는데요. 육지의 경우 부동산끼리 거의 다 연결되어 있어서 한 매물을 여러 부동산이 같이 공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제주도는 그렇게 부동산끼리 연결되어 있지 않구요. 육지와는 시스템이 좀 다르답니다. 일단 다른 용어가 두가지가 있어요. 연세와 신구간이라는 개념인데요. 이 두가지를 알고 매물을 찾아보시는게 더 유리해요.

연세? 신구간? 기타사항 특이점

*연세

제주도는 '연세' 라는 개념이 있어요. 바로 1년치 월세를 한꺼번에 몰아서 주인에게 주는 것인데요. 제주도는 월세보다는 거의 연세로 계약을 해요. 저도 지금 집을 연세로 살고 있는데요. 1년치의 월세를 한꺼번에 보낸다는 점에서 주인에게 좀 유리한 제도 인것 같아요. 세입자 입장에서는 한꺼번에 목돈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지만 다르게 보면 또 1년 동안은 집 주인에게 돈을 매달 안보내도 된다는 점이 있어요. 저 아는 지인도 사업을 시작하면서 상가를 연세로 임대했는데 일단 1년 동안은 수입이 나지 않아도 처음에 연세를 지불했으니 부담없이 작업실겸 사용하겠다고 얘기 하더라구요. 그렇지만 1년이지나 또 연세를 한꺼번에 내야될 시기가 오면 부담이 오는건 사실이겠죠. 그리고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나가는 경우 남은 연세를 다시 되돌려 받아야 되는 불편함이 또 있어요. 그대신 매달 내는 월세보다는 조금더 저렴하게 연세를 정한다고 들었어요. 

*신구간이란

그리고 제주에는 '신구간'이라는 개념이 있어요. 저도 처음에 듣고 이게뭐지? 하면서 굉장히 생소했는데요. 신구간이란 대한후 5일째부터 입춘이 되기 3일전까지 일주일 동안의 기간을 뜻해요. 올해는 1월 20일 부터 1주일간의 기간이었네요. 제주도에서는 하늘의 신들이 지상에 내려와 인간사를 보다가 신구간에 하늘로 다시 올라간다고 믿어요. 신이 올라간 기간동안 이사나 집수리를 하려고 하는 민간풍속인데요. 그래서 이때 매물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 편이에요. 만약 찾는 매물이 없다면 이기간을 노려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요즘에는 예전보다 신구간을 꼭 지킨다는 느낌은 많이 사라지긴 했어요. 

연세와 신구간이라는 두가지 개념을 알고 매물 찾아보시면 더욱 유리하실것 같아 정리해 봤어요.

 

 

제주집구하기_01 제주도 부동산 사이트 이용

제주에서 집구하는 방법 첫번째로 제주도 '부동산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이에요. 제주도 부동산 관련 사이트로는 '제주오일장, 제주교차로' 사이트가 있어요. 이 두 사이트에 올라오는 매물이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데요. 먼저 이 사이트부터 자주 들어와서 매물을 보시는것을 추천드려요. 카테고리를 보면 지역, 물건종류, 전세, 월세인지 분류해 볼수 있어요. 원하는 조건을 찾고 계속 주기적으로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대략의 시세를 알수가 있어요. 자주 들어와서 시세를 익히시는것이 잘못된 계약을 막을수 있는 방법이에요. 저도 집구할때 거의 매일 들어와서 수시로 확인했었는데요. 정말 좋은 매물은 금방 나가더라구요. 좋은 조건의 매물은 하루이틀이면 나가는 경우도 봤어요. 그리고 계속 올라와있는 매물들도 있어요. 계속 올라와있는 것은 이유가 있겠죠. 계속 보다보면 같은 물건인데도 가격이 다른경우도 많아요. 어쩔때는 전세 3억, 다른때는 3억5천으로 올라와 있구요. 집구하는것의 시기가 여유가 있다면 자주 보셔서 시세를 익히는것을 추천드려요. 

 

제주집구하기_02 제주도 관련 카페

제주에서 집구하는 방법 두번째로는 제주도 관련 카페들을 이용하는 방법이에요. 제주도 관련 카페들은 네이버에도 있고 다음에도 있는데요. 제사모, 제주맘 같은 카페들 말고도 제주내집마련을 위한 커뮤니티 같은 카페도 있어요. 이밖에도 다양한 카페들이 있는데요. 제주도 관련 카페들은 네이버나 다음에서 서치하셔서 가입하시고 매물을 찾아보시는것도 방법이에요. 카페 같은 경우에는 가입은 쉽지만 등업이 좀 어려워요. 그런점을 유의하시면 좋구요. 저도 실제로 카페를 통해서 부동산 직거래를 한적이 있어요. 몇년전에 카페를 통해 집을 구입했고 카페를 통해 집을 되팔았네요. 처음에 구입한 집을 2년동안 연세로 내놓았는데요. 카페를 통해 거래를 하게되면 직거래를 하게되기 때문에 복비를 아낄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그 대신 부동산을 끼고 하지 않기때문에 위험부담이 많다는 단점도 있어요. 제주도에서는 직거래를 굉장히 선호해서 거래가 꽤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비교적 큰돈의 보증금이 들어가지 않는 연세를 구하는 경우에는 카페를 통한 거래를 많이 하시는것 같구요. 제주살이에서 카페활동도 굉장히 큰 부분인것 같아요. 저는 용인살때 용인맘카페 이런데 거의 들어가 본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제주도 카페들은 정말 활동히 활발해요. 그리고 정보도 많이 올라오구요. 카페에서 중고물건 거래도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입하셔서 정보 알아보시면 여러모로 유리한것 같아요. 

 

제주집구하기_03 제주도관련 블로그, 유튜브

요즘 '부동산 블로그'도 굉장히 많이 있어요. 블로그로도 예전보다는 매물이 상당수 올라오는데요. 교차로나 오일장에 없는 급매 물건도 가끔 블로그를 통해 올라오더라구요. 얼마전 저희 윗동네에 타운하우스도 급매로 저렴하게 블로그에 올라온것을 보고 놀랬어요. 조천에 제가 방문했던 잘나가는 카페도 매매로 올라오더라구요. 아마 교차로나 오일장 사이트에 매물을 올리게 되면 시세하락의 위험 때문에 못올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되려 블로그를 통해 시세보다 낮은 매물들이 올라오는것 같아요. 블로그 말고도 요즘 부동산 하시는 분들이 유튜브도 많이 하시죠. 유튜브의 장점은 집을 영상으로 자세히 보여주세요. 동영상을 통해 집을 자세히 볼수 있으니 그점도 장점인것 같아요.

 

지금까지 세가지 방법으로 제주에서 집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어디까지나 제가 제주에 살면서 경험한 내용이니 꼭 이게 맞다라고는 할수 없을거에요. 혹시나 제주에서 집구하는것이 막막하셨다면 제글이 조금 도움이 되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