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살이쥬르 입니다. 오늘은 많은분들이 꿈꾸시는 '제주에서의 타운하우스의 삶'에 대해 몇자 적어 보려고 해요. 저는 결혼하고 줄곧 아파트나 빌라에서만 살다가 제주에서 처음으로 타운하우스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요. 이사온지가 벌써 3년이 다 되어 가네요. 그래서 그동안 느낀 제주에서의 '타운하우스 살이'의 장단점을 써보려고 해요. 저도 이사오기 전까지 굉장히 고민이 많았어요. 이사가서 벌레가 많으면 어떡하지? 너무 추우면 어떡하지? 가스비가 많이 나온다던데 어떡하지? 등등.. 지금 타운하우스를 고민하신다면 제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참고로 7세, 10세 남아 둘을 키우고 있는 주부에요.
장점
1. 층간소음에서 해방될수 있다.
이건 제주에서만이 아니라 모든 전원주택이 다 그럴것 같아요. 저는 결혼하고 계속 아파트, 빌라 같은 위아래층이 있는 곳만 살다가 처음으로 단독주택이라는 곳으로 이사를 간것 인데요. 저녁만 되면 아이들보고 뛰지 말라고 주의를 줘야 하는 일이 매일 생겼었는데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오면서 그런 일에서 완전 해방이 됩니다. 저도 아이들도 '뛰지말라' 라는 말때문에 스트레쓰였는데 그말에서 완전 해방된다는것은 정말축복이에요. 밤 12시에 청소기나 세탁기를 돌려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이 없다는것은 정말 크나큰 장점이죠. 요즘 큰아이와 피아노를 연습하고 있는데 아무때나 피아노 건반을 두드려도 되서 더욱 좋네요. 층간소음때문에 스트레쓰 시라면 정말 추천드려요.
2. 기다리는 시간이 단축된다.
보통 아파트를 살면 엘리베이터를 타잖아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그러는 시간이 필요하지가 않아요. 차에서 바로 내려서 집에 들어가면 되서 그점도 굉장히 편리하더라구요.
3. 숯불바베큐를 즐길수 있다.
누가 그랬죠 숯불에 구우면 뭐든 맛있다고~ 네네 그렇더라구요. 숯불에 구운 고기는 정말 최상의 고기맛을 내줘요. 고기를 자주 구워 드실수 있다는 점도 참 매력적인것 같아요. 저희 신랑은 이제 숯에 불피우는것에는 전문가가 되었답니다.
4.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요즘 한국도 파티를 외국처럼 많이들 하는데요. 할로윈같이 코스튬하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는 파티를 할수 있다는 점도 아이들 키우는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장점이었어요. 아이들은 이 할로윈파티를 너무나 좋아했답니다.
5. 자연풍경이 가깝다
저희집은 한라산 올라가는 산간쪽에 있어서 이동할때마다 한라산의 멋진 풍경을 볼수 있어요. 자주 멋진풍경을 볼수 있다는 점도 제주 전원주택살이의 장점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단점
1. 정원,텃밭 등 관리할것이 많다.
저는 정원 관리도 걱정이었어요. 잔디깍는 기계를 사야되서 아파트나 빌라에 살때보다 추가로 사야될 물건들이 있어요. 저희 신랑이 잔디관리에는 전혀 관심이 없기때문에 잔디관리도 제가 관리해야될 부분중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어요. 잔디는 사실 겨울에는 잘 자라지 않아요. 벌레와 마찬가지로 봄부터 시작해서 여름이 되면 잔디가 절정이 되요. 여름에는 2주에 한번정도는 싹 밀어주어야 하는데 쉽지가 않은게 날씨가 너무 더워요. 더운 날씨에 잔디깍는 기계를 미는건 정말 고역이었어요. 그리고 여름에 기성을 부리는 모기. 정원에는 모기가 참 많아서 모기에 물려가며 잔디를 깍아야 되는점도 힘든점이에요.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따로 잔디관리 업체를 부른다면 해결되겠지만 저희같이 돈이 많지 않은 사람들은 스스로 깍아야 되기 때문에 힘들었어요. 하지만 여름만 지나면 풀들이 많이 자라지 않아요. 겨울에는 아예 관리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그리고 잡초뽑는것도 정말 쉽지가 않아요. 왜 잔디에 약을 치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약을 치면 잡초가 잘 자라지 않는다네요. 그리고 텃밭은 이게 장점이라고 할수도 단점이라고 할수도 있는것인데요. 텃밭을 관리할 시간적 여유가 많다면 텃밭을 하면 재밌겠죠. 하지만 저는 아이들 키우기도 바쁜 주부이기 때문에 텃밭을 관리할 시간이 없었어요. 텃밭이라는것이 거의 매일 시간을 들여 관리해 주어야 하더라구요. 텃밭은 나이들어 애들 다 키우고 소일거리로 하면 좋을것 같아요.
2. 벌레가 많다.
타운하우스 이사오고 나서 무조건 세스코를 달아야 되나 고민을 했어요. 벌레는 끔찍히 무서워 하는 지라.. 벌레가 없길 바랬거든요. 특히 지네는 정말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비싼 관리요금을 감수하더라도 세스코를 해볼까해서 세스코에 전화를 걸었더니 이 근방에는 아무도 세스코를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도 안한다니 저도 조금 고민해봐야 겠더라구요. 제가 이사 갔던게 10월 이었는데 겨울이라 그런가요. 벌레가 전혀 나오지 않더라구요. 그렇게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어요. 봄부터 벌레들이 집에서 슬슬 나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주로 출몰하는 아이들은 돈벌레 였어요. 처음에는 돈벌레도 무서웠는데 이게 계속 만나니까 에프킬라로 뿌리면 금방 죽더라구요. 점점 돈벌레에 익숙해졌는데 다용도실 창문을 열어뒀었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지네가 출물하더라구요! 지네는 정말 에프킬라로도 잘 안죽어요. 지네는 정말 징그러웠는데 2마리 정도 본것 같아요. 다용도실의 창문을 잘 닫은뒤로는 사실 지네가 보이진 않았어요. 이제 3년차 되니 벌레들도 익숙하네요. 겨울에는 벌레가 정말 1도 없어요. 주로 여름에 많이 출몰하니 생각보다 벌레가 무섭진 않네요. 근데 이것도 지역마다 다른것이 바닷가 앞에 위치한 타운하우스에는 벌레가 너무 많아서 못살겠다고 헀다는 지인의 얘기를 들었어요. 벌레 출몰되는 정도는 집집마다 다른것 같아요. 바닷가에는 보통 벌레가 많기 때문에 해안쪽은 벌레가 더 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드네요. 그리고 곰팡이 관리도 필요한대요. 집이 전부 외벽이에요. 외벽은 외부와의 온도차이 때문에 잘 관리해 주지 않으면 정말 쉽게 곰팡이가 생기는데요. 전원주택은 전부 외벽이기 때문에 조금만 관리에 소홀해도 금방 곰팡이가 생겨요. 저는 제습기를 여러개 주문해 방마다 돌리면서 그부분을 많이 해결했는데요. 단점은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는 점이에요.
3. 집이 춥다.
아무래도 단독이고 주변에 붙어있는 집이 없이 홀로 있으니 단열이 잘되는 자재를 쓴다고 해도 사방으로 바람이 불어와서 추울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저희집은 한라산 방면으로 좀 올라오는 중산간에 위치해 있어서 기본 온도가 시내보다 2도정도 더 낮더라구요. 근데 이것도 적응하게 되나봐요. 처음 년도에는 많이 춥더니 이제는 익숙하네요. 그리고 2층으로된 복층인데 따뜻하게 지내려면 위층, 아래층 둘다 어느정도 난방을 돌려줘야 되요. 그래서 겨울에 난방비가 많이 나오는데요. 저희 타운하우스는 가스 루바당 단가가 많이 높지는 않아서 겨울에 많이 돌리면 30만원 가량의 가스비가 나왔는데요. 애월에 살고 있는 다른 지인의 타운하우스의 경우에는 한달 가스비만 100만원 가량 나왔다고 하니 가스비도 부담되는것은 사실인것 같아요. 애월 유수암쪽에 살던 저희 지인은 너무 가스비가 많이 나와서 겨울에는 아예 난방을 돌리지 않았다고 해요. 타운하우스를 구할때 가스 단가도 알아보고 구하는것도 좋은 방법일것 같아요. 그리고 한라산쪽으로 올라갈수록 기온이 낮다는 점도 유의해 주시면 좋을것 같네요. 가스비는 많이 나오지만 그대신 기본 관리비가 2만원 내외로 아파트 기본 관리비에 비하면 훨 저렴해요.
4.시내와 거리가 있어서 차가 2대여야 한다.
아무래도 시내보다는 약간 외곽에 타운하우스가 위치해 있다보니 편하게 움직이려면 차가 두대가 있어야 되요. 이웃분들도 거의 두대 타시더라구요. 차를 한대 더 구입해야 된다는 부담도 존재하네요. 차만 두대라면 정말 다니기가 편해요.
5. 학원픽업, 배달음식이 거의 안되요.
아무래도 학교와는 거리가 있다보니 학교,학원 픽업은 제가 꼭 가야되요. 그런점이 불편하다고 할수 있고 배달음식이 거의 안되서 계속 집에서 해결해야 되요. 다행히 저희 집은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먹는 편이 아니라 크게 불편하지는 않더라구요.
지금까지 타운하우스 살이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았어요. 얼마전 아이들에게 빌라나 아파트로 이사 얘기를 했더니 계속 이곳에 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계속 집에 있는데 집에만 있는데도 그리 덜 답답한것도 전원주택의 장점인것 같아요. 전원주택살이 고민이시라면 장단점을 잘 비교하시면서 선택하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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